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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소속' 카카오엔터 기업가치 11조원 평가[시그널]

싱가포르·사우디 국부펀드 절반씩 1조1539억 투자

유희열 2021년 투자 당시와 비슷한 기업가치 유지

카카오엔터 "투자금, 타법인 주식 취득 등에 활용"





카카오(035720)엔터테인먼트가 아시아 대형 국부펀드들로부터 1조1539억원의 신규 투자금을 유치했다. 카카오엔터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규 기업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투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는 보통주 452만3354주를 신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통해 총 1조1539억 원을 조달한다고 12일 공시했다. 전체 자금 중 절반인 5769억 원을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으로, 나머지 절반인 5769억 원을 운영자금으로 각각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발행가격을 25만5116원으로 확정, 전체 기업가치를 11조 원 수준으로 인정 받았다. 가수 유희열씨는 2021년 11월 카카오엔터 지분을 기업가치 10조 원 수준을 바탕으로 취득한 바 있다. 이번 신규 투자 금액이 1조 원이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는 당시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카카오엔터 유상증자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등 아시아 국부펀드 2곳이 참여했다. GIC와 PIF는 새로 발행되는 보통주의 절반씩을 각각 인수할 예정이다. 함께 투자를 고려했던 국내 사모펀드 H&Q코리아는 유상증자 명단에서 빠졌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투자 유치로 각 부문별 미래 사업 계획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와 아세안, 중화권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스토리 부문은 향후 각 지역에서 공격적인 지적재산권(IP) 확보에 나선다. 해외에 공개되지 않은 국내 인기 IP도 체계적이고 신속한 현지화 과정을 거쳐 해외에 내보일 예정이다.

카카오엔터 측은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사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엔터 기업들과 어깨를 견주며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역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투자 유치에 나설 당시 기업가치를 약 20조 원으로 놓고 외부 투자자와 접촉했다. 초기에는 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KKR)·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 글로벌 사모펀드가 카카오엔터와 협상했지만 높은 기업 가치가 투자 성사에 발목을 잡았다. 이후 금리 인상으로 촉발된 투자 심리 악화에 기업 가치는 상당 부분 하향됐다.

카카오엔터는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와 연예기획사는 물론 웹툰, 웹소설 등 지적재산권(IP) 분야에서 다양한 M&A로 몸집을 키워왔다. 2021년 약 1조1000억 원을 투입해 인수한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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