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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린 애주가들…맥주·위스키·와인 가격 또 들썩인다

하이네켄, 유흥채널 인상 검토

스카치블루 11%·윈저 16%↑

와인도 '인상 대열' 합류할 듯





연초부터 맥주·위스키·와인 등 주류 가격이 전방위로 들썩이고 있다. 엔데믹 이후 국내에서 주류 수요가 전례 없이 늘고 있는데다 보리 등 원재료는 물론 포장재·병 같은 제반 비용도 상승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네켄코리아는 유흥채널을 대상으로 하이네켄 제품 공급가를 다음달 중순부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가가 인상되면 식당, 술집 등에서 판매되는 하이네켄 판매가가 오를 수 밖에 없다. 앞서 하이네켄 네덜란드 본사는 올해 1월 1일부터 식당이나 바에 공급되는 맥주 가격을 10.7%올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하이네켄코리아 측은 “가격 인상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하이네켄코리아는 지난 2021년 12월 하이네켄 등 계열 맥주 제품을 대상으로 할인폭 조정을 통해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개별 판매가는 캔당 4000원으로 유지했지만 편의점 맥주 4개 묶음 프로모션 가격은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인상했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위스키 가격도 연초부터 줄줄이 오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위스키 브랜드 ‘스카치블루’의 제품 출고 가격을 16일부터 평균 11.9% 인상한다. 대상은 스카치블루 스페셜(17년산) 350㎖, 450㎖와 스카치블루 21년산 500㎖ 등 총 3개 품목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13년 2월 이후 약 10년만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위스키 수요 급증으로 인한 원액 수입 단가의 급격한 상승과 포장재 원재료비 및 인건비·물류비·전기가스 요금 등 제반 비용 인상으로 부득이하게 제품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윈저글로벌도 ‘윈저’ 가격을 이달 3일부터 최대 16% 올렸으며,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은 맥캘란의 수입 유통사도 공급가를 5.2~13.5% 올리기로 결정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미 지난달 1일부터 위스키와 맥주 등 53개 제품 출고가를 최대 40% 인상했다.

와인도 이 같은 인상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와인 수입업체 A사 관계자는 “수입 단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마진이 별로 안 남는 상황”이라며 “늦어도 2분기 적용을 목표로 수입 와인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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