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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내달 상장 출사표' 오아시스…기업가치 최대 1.2조 제시

'e커머스 상장 1호' 목표로

금감원에 증권신고서 제출

내달 14~15일 일반 청약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가 지난해 11월 1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서경 인베스트포럼에서 돈 잘 버는 플랫폼 스타트업의 전략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권욱 기자




‘e커머스 상장 1호’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에 나선 오아시스가 최대 1조 25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경쟁 업체인 컬리가 최근 코스피 상장을 철회할 만큼 e커머스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좋지는 않지만 ‘흑자 경영’ 기조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특급 재고관리’를 앞세워 투자자들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오아시스는 12일 금융감독원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 신고서를 내고 다음 달 7~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2월 14~15일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청약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 주관은 NH투자증권(005940)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오아시스는 총 523만 6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로 3만 500~3만 9500원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1597억~2068억 원에 달해 1분기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회사 가운데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목표 시가총액 역시 9679억~1조 2534억 원으로 올해 첫 ‘조 단위’ 대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오아시스는 컬리에 이은 국내 새벽배송 2위 업체로 꼽힌다. 컬리가 4일 상장을 철회한 후 국내 증시 ‘e커머스 상장사 1호’ 기업 후보로 거론돼왔다. 쿠팡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회사 측은 공모 지분의 70%(366만 5000주)는 신주로 발행해 시설 및 지분 투자용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며 나머지 30%(157만 1000주)는 최대주주인 지어소프트(051160)(지분율 55%)가 구주 매출할 계획이다.

오아시스는 2018년 온라인 배송 사업에 뛰어든 후 적자를 본 적이 없어 e커머스 기업 중 이례적으로 ‘흑자 경영’을 지속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아시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9% 증가한 3118억 원, 순이익은 42.6% 늘어난 30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오아시스가 컬리 등 e커머스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에도 흑자 경영을 앞세워 IPO를 완주할지 주목하고 있다.

지어소프트의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자적 재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비용을 절감해온 것도 오아시스의 강점으로 분석된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는 “모회사(지어소프트)의 IT 부문 노하우를 살려 ‘오아시스 루트’라는 자체 물류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재고·물류·배송·인사까지 관리할 수 있어 운영비를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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