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책꽂이] 인간은 왜 '사고의 오류'에 빠질까

■씽킹101

안우경 지음, 흐름출판 펴냄





유튜브에서 14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에서 안무가 너무 어렵지 않은 부분으로 6초 분량을 잘라내 학생들에게 보여준다. 영상을 한 번 틀어준 뒤, 똑같이 추면 상을 주겠다고 한 후 이 구간만 10번 반복 시청한다. 슬로우모션으로도 보여준다. 이제 춤을 춰보라는 제안에 10명 정도가 무대에 오르지만, 그들의 몸짓은 전혀 딴판이고 강의실은 웃음바다가 된다. ‘이쯤이면 나도 하겠다’며 과신에 빠져들게 하는 ‘유창성 착각’을 설명하기 위한 예일대 심리학과 안우경 석좌교수의 실제 강의법이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심리학과 최초의 한국인 교수인 저자는 오로지 학생 평가만으로 우수 강의를 선정하는 ‘렉스 힉슨 상’의 지난해 수상자이기도 하다. 그의 대표적인 인기강좌인 ‘생각하기(Thinking)’ 수업 내용이 책으로 출간됐다. 역사적 사건과 대중문화 속 사례를 통해 평소에는 똑똑하고 이성적인 우리가 터무니없는 사고 오류에 빠지는 사례를 짚어준다. 강의의 매력은 사고의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해결책에 있다.



이미 믿고 있는 내용만 확인하려는 ‘확인 편향’, 가장 최근에 있었던 사건을 모든 결과의 원인으로 돌리는 ‘최신성’, 좋은 댓글보다 나쁜 댓글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부정성 편향 오류’ 등을 8장에 걸쳐 이야기 한다. 저자는 편견없는 생각으로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심리학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2만1000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