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 석유 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한국수력원자력과 손잡고 도심형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의 확산 및 친환경 수소 융복합 사업을 추진한다.
SK에너지는 한수원과 1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도심형 분산 발전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산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와 전기의 생산·판매 협력 △폐자원 활용 친환경 수소 융복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란 기존 주유소 및 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에 태양광·연료전지 등 분산 에너지와 전기차 충전기 등을 설치해 친환경 전기를 직접 생산하면서 이를 전기차 충전에 사용하는 미래차 충전 인프라를 가리킨다. 양 사는 SK에너지 주유소, LPG충전소, 내트럭하우스 등 주요 고객 접점과 유휴 국공유지를 복합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주유소 부지를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친환경차 충전 등에 활용하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도심 분산 발전을 통한 전력 자립율 향상, 송배전 손실 최소화, 안정적인 전기차 충전망 구축 등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SK에너지는 정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받아 지난해부터 서울 금천구 SK박미주유소와 양천구 SK개나리주유소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전기사업법을 포함한 규제가 정비되면 주유소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에 이 전력을 곧장 활용할 수 있게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