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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아동 치료 돕는다"…현대차그룹, 이동형 상담 모빌리티 '아이케어카' 공개

현대차·기아·모비스·오토에버·포티투닷 공동 개발

몰입형 디스플레이 통해 심리적 안정감 유도

AI 음성인식 기술로 아동 위험 요소 빠르게 파악

뇌파 분석해 아동 상태 실시간 파악

아동권리 NGO 굿네이버스에 기증

현대차그룹이 학대 피해 아동의 치료를 돕기 위해 개발한 '아이케어카'.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005380)그룹이 학대 피해 아동의 치료를 돕기 위해 ‘디지털 테라피(DTx)’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이동형 상담 모빌리티 ‘아이케어카(iCAREcar)’를 13일 공개했다.

현대차 스타리아를 기반으로 제작된 아이케어카 내부는 심리 상담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발됐고 현대차·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오토에버(307950), 현대차 자회사인 포티투닷(42dot) 등 5개사가 참여해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을 적용했다. 이 차량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인 굿네이버스에 기증됐다.

‘아이케어카’에 적용된 디지털 테라피 기술은 몰입형 디스플레이, 다중화자 분리형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뇌파 기반 스트레스 측정 등 크게 세 종류다.

몰입형 디스플레이는 차량 내부 전면, 양측면, 천장 등 4면에 설치돼 아동에게 가상 공간으로의 이동, 즉 ‘메타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해 심리적 안정감을 유도한다. 아이케어카 내부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의 위치는 아동학대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가 초등학생임을 고려해 13세 미만의 아동 눈높이에서 보일 수 있도록 했다.



다중화자 분리형 AI 음성인식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든 상담내용을 텍스트 파일로 자동 전환하고 여러 사람의 중첩된 목소리와 배경 잡음에서 화자를 분리하는 기술을 갖췄다. 상담사와 아동의 음성을 구분하고 발화 내용 중 주요 단어를 자동으로 추출해 심리적 위험 요소를 빠르게 파악하고 아동의 안정과 치유를 위한 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향후 차량 개발에도 활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처리할 수 있는 화자의 수를 현재 2명에서 늘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학대 피해 아동의 치료를 돕기 위해 개발한 '아이케어카'.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마지막으로 디지털 테라피에 활용된 기술은 아이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뇌파 기반 스트레스 측정 기술(엠브레인)로 아동이 상담 받는 동안 귀에 이어셋을 착용하면 뇌파 신호를 감지해 스트레스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스트레스 지수는 상담사가 정확하게 아동의 상태를 살피면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상담 과정 전반에 활용된다. 엠브레인 기술은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시스템으로 ‘CES 2023’에서 제품 부분 혁신상을 받았다.

디지털 테라피에 활용된 기술은 현대차그룹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포티투닷’은 AI 음성인식 기술을, 현대오토에버는 상담사와 워크숍을 통해 상담 업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탑재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는 뇌파 측정용 이어셋과 실시간 뇌파 측정을 통한 스트레스 측정 기술을 개발하고 차량 내 몰입형 디스플레이를 설계 및 제작했다. 또한 현장의 수요를 반영하고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굿네이버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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