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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1곳당 24.6건 공시…전년比 1.6건 ↑

유가증권시장 전체 공시 2만 334건으로 7.3% ↑

반면 코스닥은 전년比 7.1% ↓ 2만 2036건 기록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가 2만 334건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대비 1389건(7.3%) 증가한 수치다.

1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약 24.6건으로, 전년 대비 1.6건 늘었다. 이는 연말 상장법인수(2021년 824사, 2022년 826사) 기준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수시공시는 1만 6646건으로 전년 대비 1400건(9.2%) 증가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영업·생산활동 관련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늘었다.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및 신규시설 투자 공시는 늘었으나, 유형자산 취득 및 처분 공시는 감소했다.

또 국내 증시 주가 하락에 따라 자기주식 취득·처분 공시는 증가했으나, 주식관련사채 발행 공시는 줄었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시험 등 공시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포괄공시 건수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자율공시는 1470건으로, 전년 대비 250건(14.5%) 감소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가 늘었으나, 기업의 영업·생산, 투자, 증권발행 관련 자율공시가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공정공시는 2169건으로, 전년 대비 239건(12.4%) 늘었다. 기업의 기업활동(IR) 강화 등에 따라 영업잠정실적 공시 및 매출액 등 전망·예측 공시가 증가하는 등 공정공시 모든 유형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조회공시는 49건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풍문·보도관련 조회공시가 증가한 반면, 시황변동관련 조회공시는 줄었다.

거래소의 상장법인 지원서비스(번역) 제공 등에 힘입어 영문공시는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영문공시는 12453건으로, 전년 대비 853건(53.3%) 급증했다.

반면 지난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21으로 전년 대비 3건 늘었다. 유형별로 공시불이행 및 공시번복은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공시변경은 감소했다. 사유별로 기업의 영업 및 생산활동, 결산 관련 지정건수는 증가하였으나, 투자활동 및 채권·채무 관련 지정건수는 감소했다.



한편 코스닥시장 전체 공시건수는 2만 2036건으로 전년 대비 7.1% 줄어들었다. 경기 및 증시 침체, 금리 상승 여파로 기업활동이 위축된 것이 컸다.

거래소 측은 “향후에도 시장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유가증권시장상장법인의 능동적·적극적 공시 이행을 유도하고, 공시교육등을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성실 공시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영문공시 번역지원 서비스 제공 및 번역 인프라 고도화 등을통해상장법인의 영문공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자본시장선진화에 기여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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