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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이상 수익 확보한 스카이레이크…야놀자 상장하면 더 뜬다 [시그널]

상장 따라 펀드 수익 30% 가능

15% 넘기면 '성공' 평가

넥스플렉스·헬리녹스도 주목

야놀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화면/사진제공=야놀자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야놀자를 투자한 10번째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지 않고 조성한 펀드)로 높은 수익률을 확정하면서 최대 1조 2000억 원이 될 12번째 펀드 조성에 힘을 받게 됐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올해 안에 10호 블라인드 펀드 투자회수를 완료하고 청산할 예정이다. 2016년 10월 6277억 원 규모로 조성한 10호 펀드는 현재까지 성과만 보면 최종 연환산수익률(IRR)이 최소 22~25%에서 최대 30%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연환산 수익률은 투자 기간 벌어 들인 총 수익을 1년 기준으로 나눈 수치다.

한 건 투자로 대박을 기대하는 프로젝트 펀드가 아닌, 여러 기업에 대규모로 투자하며 고른 성과를 내야 하는 블라인드 펀드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익률에 속한다.

국내외 PEF 업계는 보통 연환산수익률 8%부터 성과로 판단하고, 15%는 높은 수익으로 인정한다. 이 때문에 운용사가 8%이상 수익을 내면 원금을 뺀 수익의 20%는 운용사가 가져가게 하고, 15%이상 수익을 내면 30%를 갖게 한다.

10호 펀드는 국민연금·KDB산업은행·교직원공제회·행정공제회·군인공제회·경찰공제회·과학기술인공제회·KB국민은행 등이 출자했다. 기관투자자 중 양대 산맥인 국민연금과 KDB산업은행에 운용자산 규모로는 국민연금에 이어 두 번째인 교직원공제회 등 큰 손들을 유치한 펀드가 성공하면서 스카이레이크는 12호 펀드의 조성까지 매끄러웠다는 후문이다.



스카이레이크의 10호 펀드 투자 기업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기업은 야놀자다. 펀드 조성 초기인 2017년 600억 원을 야놀자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했다. 그 때 야놀자의 기업가치는 6000억 원이었다. 2019년 야놀자는 싱가포르투자청(GIC)에 1조원 가까운 기업가치로 투자를 받았는데, 이 때 스카이레이크는 갖고 있던 지분 일부를 GIC에 팔았다. 2021년 10월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10조 원 기업 가치로 2조원을 투자하면서 스카이레이크의 지분을 일부 사갔다. 이미 6000억 원의 수익을 확정했지만, 스카이레이크는 아직 야놀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추진 중인 뉴욕 나스닥 상장 결과에 따라 전체 펀드의 수익률이 최고 30%를 찍는 지 판가름나게 된다.

다만 국내와 마찬가지로 뉴욕 역시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완전히 얼어붙으면서 야놀자는 상장 추진이 연기되는 분위기다.

스카이레이크가 1000억원에 인수한 넥스플렉스는 지난해 6000억 원에 매각을 눈앞에 뒀지만 무산됐다. 다만 높은 기업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은 셈이고 국내외 원매자의 관심을 받고 있어 펀드 청산 전까지 재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또 다른 투자기업인 헬리녹스는 2019년 6월 300억 원을 투자했고, 2년 뒤 지분 일부를 IMM인베스트먼트에 넘기면서 두 배 수익을 냈다. 헬리녹스는 싱가포르로 본사를 옮겨 더 큰 성장을 도모하고 있어서 해외 상장 등 추가 수익 가능성이 열려 있다.

2017년 390억 원에 인수했던 코팅코리아는 노앤파트너스에 630억 원에 되팔았고, 같은 해 투자한 에이플러스에셋(244920)은 상장에 성공하며 투자 원금을 회수한 뒤 매각 기회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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