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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대기업 때리기에 '한강의 기적'이 사라져간다"

권태신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사회에 던지고자 하는 해법 담아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 사진 제공=전경련






권태신(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한국 경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우리 사회의 구조 개혁 방안을 제시하는 저서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를 펴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오랜 관료 생활과 경제계에 몸담으며 생각해온 아이디어와 우리 사회에 던지고자 하는 해법·메시지들을 이번 책에 담았다. 권 부회장은 “대한민국은 현재 선진국으로의 진보(進步)인가, 남미 국가와 같은 퇴보(退步)인가 하는 길목에 서 있다”며 △대중영합주의는 무엇이고 왜 문제인지 △대선과 총선 등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역사의 기로에 설 때 우리 국민들은 과연 무엇을 기준으로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지 △우리 경제와 국민들에게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시급한 과제들은 무엇인지 등의 질문을 던졌다.



권 부회장은 특히 한국이 끝없는 변신을 꾀해 나라를 부강하게 해야 국민도 행복하다고 책에서 강조했다. 우리 정부가 양극화 해소, 미국 금리 인상, 북핵 문제, 세계 경제의 ‘퍼펙트스톰’, 규제 개혁 등에 적절히 대응해야만 국가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권 부회장은 “2021년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는 국내총생산(GDP) 세계 10위, 무역 규모 세계 8위를 달성한 대한민국을 선진국 그룹에 편입시켰지만 한국은 정말 선진국일까라는 반문이 든다”며 “사회 갈등, 포퓰리즘, 노사 대립의 악순환, 무너진 법치주의, 대기업 때리기 등 병폐들 때문에 ‘한강의 기적’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권 부회장은 최근 전경련 회장단에 허창수 회장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경제단체장들과 회동할 때 전경련을 호출하지 않은 데다 이달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경제사절단에도 포함시키지 않으면서 권 부회장 거취에도 변화가 생긴 게 아니냐고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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