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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업CEO]"신체 특성 맞춘 여군용 방탄복 국내 첫 개발"

김선정 헤세드코리아 대표

美 업체 손잡고 '맨인포스' 론칭

군 피복·장구·훈련용품 등 공급

자녀 군대 보낸 마음으로 제품 생산

기술력 바탕 아웃도어시장도 진출

김선정 헤세드코리아 대표. 오승현 기자




“피복을 비롯해 군인들이 쓰는 물품은 과학의 결실이어야 하며, 또한 최상 품질의 제품이어야만 합니다. 군용품은 단순한 사용 물품이 아닌 국방의 중요한 부분이죠. 우리 한국군의 의류와 훈련용품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좋아졌지만 업그레이드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김선정 헤세드코리아 대표는 “방탄복, 하네스, 파우치, 기능성 백팩류를 포함한 군용 물자 분야에서 시장 점유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2년 설립된 헤세드코리아는 최근 국내 최초로 여군용 방탄복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미군에서는 여군용 방탄복이 따로 있지만 우리 군에는 아직 남녀 구분된 방탄복은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남성과 체형이 다른 여군들이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 군과 경찰의 여성 전투원들은 남성용 체형 위주로 제작된 XS사이즈 방탄복을 착용하고 임무를 수행하는데 가슴 부위에 대한 압박 등으로 불편함이 많다”며 “세계 최고의 방탄복 제작 기술을 가졌다고 평가 받는 TYR택티컬과 기술제휴를 통해 여군용 방탄복을 개발해 군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세드코리아는 지난해에 미국의 군수 용품 업체인 TYR택티컬과 제휴를 맺고 ‘맨인포스’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그 동안 해외 직접 구매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양질의 군물자와 피복 등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7년부터 우수상용품 프로그램을 통해 컴뱃셔츠, 전투복, 초경량 베스트 등 군내 활용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헤세드코리아는 20년째 군용 의복과 훈련장비를 만들어 군에 납품하면서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헤세드코리아가 생산하는 셔츠 제품. 사진 제공=헤세드코리아




헤세드코리아가 선보인 여군 전용 방탄복


산업 전반에 타격을 가져온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는 헤세드코리아의 상황 역시 녹록치 않게 했다. 군수물자 업계는 다른 업종에 비해 변동폭이 크지는 않지만 군부대 훈련과 활동 축소 등으로 타격을 받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김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당사는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면서 국내 생산을 통해 제품의 품질은 최상을 유지해 시장에서 매출 성장세를 이뤄내고 있다”면서 “특히 ‘군대에 아들을 보낸 어머니의 마음으로 제품을 만든다’는 회사 설립 당시의 모토와 각오를 되새기며 기본에 충실한 제품으로 고객에게 다가갔다”며 지금의 불황을 이겨내고 있는 원동력을 설명했다.

헤세드코리아의 가장 큰 강점은 국내 생산 고집과 자체 연구진의 기술력으로 평가 받는다. 국내의 자체 생산시설과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군부대 현장의 피드백을 끊임없이 반영해 제품을 개선하고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각 나라 군에 군수품을 납품하는 TYR택티컬사와의 제휴는 앞으로 코리아헤세드의 기술력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헤세드코리아는 올해 ‘맨인포스’ 브랜드 알리기와 여성전투요원 방탄복의 군 보급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경영의 필수 요소가 된 환경·사회적 책임·기업지배구조(ESG) 경영에도 비중을 둘 계획이다. 회사 설립 후 줄곧 군용 품물 연구·개발에만 몰두하다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얼마 전부터는 아웃도어 시장에도 진출했다. 그는 “올 해는 더욱 다양한 품목과 우수한 생산성을 바탕으로 ‘맨인포스’ 제품을 찾는 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생산력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특히 많은 공을 들인 여군 방탄복을 전군에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기업의 경제적 가치 뿐 아니라 인류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에 비중을 두고 환경오염방지, 지속가능경영, 인권·노동을 위해 새로운 전력을 수립하고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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