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하나증권은 17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리스크 요인이 점차 해소되는 중으로 2023년 실적 개선에 관심을 둬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9만6,000원으로 기존 대비 14.3% 상향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으로 수주-매출 시차와 환율 변동이 중공업 부문의 외형과 마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일시적인 이슈이며 업황은 여전히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마진 수주분이 매출로 집중되는 2023년 실적 개선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2023년 추정치 기준 PER8.0배, PBR 0.7배”라고 덧붙였다.
또한 “4분기 매출액은 1.2조원으로 전년대비 16.2% 개선될 전망으로 중공업 부문은 기존 수주 물량이 집중적으로 매출로 반영되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 부문도 잔고 증가에 따른 외형확대가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510억원으로 전년대비 3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건설 부문에서는 원가 부담 극복을 위한 도급 증액을 시도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에 의한 원가율 상승으로 이익률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중공업 부문은 고마진 수주가 매출로 인식되며 고정비 부담을 극복하는 모습이나 환율 변동 영향으로 단기 부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건설 부문의 도급 중심 사업 구조를 감안하면 경기 부진에 따른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국내 철강업체 생산 정상화로 전력기기 부문 원재료 수급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생산 법인의 경우 충원 인력 숙련도가 개선되는 시점에 맞춰 연내 마진 정상화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전력기기 시황 호조로 2023년 수주도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되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hy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