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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마케팅 비용 증가로 4Q 영업이익 기대 이하" [Why 바이오]

■대신증권 리포트

4Q 판관비 31.9%·연구비 53.3% 증가

2022년 매출 1.17조원으로 하향 조정

올해 중국 등 나보타 수출지역 확대 기대

대웅제약 본사 사옥 전경. 사진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069620)이 지난해 7월 출시한 펙수클루에 본격적인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대신증권(003540)대웅(003090)제약의 별도 기준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어난 3094억 원, 영업이익은 27.4% 감소한 179억 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당초 컨센서스(3113억 원)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89억 원)보다 38% 떨어진 수치다.

대신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펙스클루의 국내 출시에 따른 영업활동 강화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는 점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특발성 폐섬유증(DWN12088) 다국가 임상 2상과 펙수클루, 엔블로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비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도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나보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8% 성장한 366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미국 에볼루스의 재고 조정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해 4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1.%, 직전분기보다 12.6 감소한 285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펙수클루 출시 관련 영업비용 증가에 따라 4분기 판매 관리비가 전년 동기보다 31.9% 늘어난 1349억 원, 연구개발비도 53.3% 증가한 391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ETC)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2181억 원, 일반의약품(OTC)은 14.1% 증가해 334억 원으로 전망됐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사진 제공=대웅제약


이에 따라 2022년과 2023년 연간 실적도 수정됐다. 대신증권은 별도기준 대웅제약의 지난해 전체 매출을 당초 1조 1800억 원에서 1조 1770억 원, 영업이익은 1230억 원에서 1090억 원으로 조정했다. 올해 매출은 당초 1조 3300억 원에서 1조 3320억 원, 영업이익은 1590억 원을 유지했다.

임 연구원은 "2023년 대웅제약의 성장은 나보타와 펙수클루가 이끌 예정"이라며 "나보타의 수출 지역이 확대되며 연간 매출액이 32.6% 성장한 1915억 원으로 추정한다. 최근 중국 허가당국으로부터 요청받은 보완사항은 1분기 내 자료 제출 후 2분기에 출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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