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 세트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친환경·안심 먹거리와 지역 우수 브랜드 제품 매출이 지난해 설보다 20% 이상 신장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주천연한우·대구팔공참한우 등 로컬 브랜드 한우(25%)와 신세계 제주은갈치(23%)·제주 한라봉·애플망고(20%) 등 유기농·친환경 인증을 받은 선물세트가 신세계백화점 설 선물세트 전체 신장률(8.7%)을 웃돌았다.
신세계 측은 “안심 먹거리·친환경 패키지 트렌드에 고물가 영향으로 ‘같은 값이면 실속있는’ 구성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높은 지역 브랜드의 상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추석 때까지는 지역 우수 브랜드 제품을 온라인몰인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만 판매했지만, 이번 설부터는 명절 카탈로그에도 소개하며 오프라인으로 판로를 넓혔다.
상품의 구성도 다양해졌다. 동물 복지나 유기농, 무항생제 인증뿐만 아니라 생산 과정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관련 품목을 작년보다 2배 가량 확대했다. 또 탈(脫)플라스틱 운동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면서 저탄소·HACCP 인증 과일도 2배 이상 품목을 늘렸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친환경·안심먹거리에 대한 관심 증가와 고물가 영향으로 실속있고 품질 좋은 지역 우수 브랜드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친환경·경쟁력 있는 지역 브랜드의 발굴을 지속하며 착한 소비문화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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