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생검 분자진단 기업 젠큐릭스(229000)가 전날 장마감 후 공시한 유상증자 소식에 17일 개장과 동시에 주가가 급락했다.
젠큐릭스는 16일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에 대한 자금조달 목적으로 총 280억 원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운영자금에 150억 5만 원, 채무상환에 130억 원이 쓰일 계획이다.
주당 4325원에 신주 647만4000주(보통주)가 발행되며,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3월 8일이다. 구주주 청약예정일은 4월 12~13일이며 20일간 납입일을 거쳐 5월 8일 신주상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개장 후 젠큐릭스는 20% 이상 하락한 뒤 오후 2시 30분 현재 18.2% 하락한 5820원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젠큐릭스는 액체생검 기술을 이용해 암 조기 진단부터 예후·동반진단, 수술 후 모니터링 검사 등 암치료 전주기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2020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된 이후 현재까지도 적자를 기록 중이다. 2020년 매출 15억 7000만 원, 영업손실 92억 6000만 원, 2021년 매출 30억 4000만 원, 영업손실 127억 4000만 원이었으며 2022년에도 3분기 누적으로 매출 18억 8000만 원, 영업 손실 76억 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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