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보증재단이 서울시 로컬브랜드상권의 기본방향에서 평가모델 구축까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정책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18일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 로컬브랜드상권의 종합적인 정책 가이드라인 제시를 위한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한 로벌브랜드상권의 육성 및 조성방향’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지난 2019년 6월 국내 최초 실사구시형 소상공인 전문 연구센터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를 열고 소상공인 경영실태 분석 및 지원정책 발굴, 상권 활성화 방안 마련, 금융 지원을 위한 평가 모형 개발, 소상공인 관련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정보제공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재단과 서울시가 함께 추진하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의 바람직한 정책 방향과 구체적인 실행전략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이뤄졌다.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서울시 골목경제 부활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으로,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을 서울 대표 상권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사회 전반에 가치와 경험 기반의 소비문화가 자리 잡음에 따라, 독창적인 콘텐츠와 개성있는 브랜드를 갖춘 서울시의 골목상권이 보다 경쟁력 있는 상권이 될 수 있도록 ‘상권-서울시-자치구-재단’의 네트워크를 통해 3년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재단은 지난해 1단계 기반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동네·관계·소비의 가치를 지닌 로컬브랜드상권 조성의 기본방향과 이에 따른 24가지 세부전략을 수립함으로써 로컬브랜드상권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을 도출했다.
먼저, 로컬브랜드 상권 조성을 위해 △로컬콘텐츠 기반 브랜딩을 통한 동네상권의 재발견(동네의 가치), △네트워크 강화로 창조적 소상공인 생태계 형성(관계의 가치), △시민의 로컬소비 가치 증대(소비의 가치)를 기본방향으로 수립했다.
세부전략 첫 번째로 ‘동네상권의 재발견’을 위해 지역자원 조사를 통한 브랜드 스토리 구축, 상권특색에 기반한 업종 특화 장려 등을 도출했다. 두 번째로 ‘창조적 소상공인 생태계 형성’을 위해서는 소상공인 간 협업을 통한 로컬콘텐츠 사업 지원, 신규 소상공인의 상권 정착 지원, 상권 내 이해관계자들의 분야별 위원회 구성을 통한 지속적 소통기반 형성 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의 소비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소상공인 점포이용을 유도하는 마케팅 이벤트, 상권 내 체류공간을 활용한 이색행사 개최, 주차공간 공유 프로그램 조성 등을 세부 전략으로 제시했다.
또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로컬브랜드 상권의 특성을 반영한 독자적인 모니터링 체계인 ‘서울형 로컬브랜드상권 평가모델(S(Seoul)-LOCAL)’을 개발했다. S-LOCAL 모델은 일반 골목상권과 차별화된 로컬브랜드 상권이 유지하고 강화해야 할 평가요소로 로컬콘텐츠, 창조적 소상공인, 로컬생태계 조성, 상권 접근성, 상권 인프라를 선정했다.
재단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은 머물고 싶고, 소상공인은 경영하고 싶은 상권 조성을 위해 △지원 대상이 아닌 상권 활성화 주체로서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 △시민-소상공인의 상호적 유대관계 강화 △지속적인 상권 진단·모니터링과 행정지원 및 제도적 기반 확보 등을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의 핵심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서울시 로컬브랜드상권 활성화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상권활성화사업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보다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인철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은 “지난해 매력적인 골목상권을 서울의 대표 상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발걸음을 뗐고, 그 과정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담긴 서울형 로컬브랜드상권 평가 모델을 제시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 상권, 서울시, 자치구, 서울신용보증재단이 함께 로컬브랜드상권 2단계 육성사업을 추진하는 데 본 연구결과를 상권활성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을 되살리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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