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는 고객들의 결제 편의를 돕는 ‘현금 충전 서비스’가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선불 전자지갑 형태로 CU에서 현금을 내고 카드나 바코드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을 충전할 수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바코드를 통해 충전하기 때문에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렇게 충전한 돈은 인터넷 쇼핑을 할 때 바로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실물 카드나 앱의 바코드를 이용해 오프라인 점포에서도 쉽게 결제할 수 있다. CU가 현재 운영 중인 현금 충전 서비스는 SEND, 네이버페이, KB국민 리브 Next, 신한 제페토카드, 토스머니 등 총 5종이다.
이들 서비스는 편의점 이용이 많은 10대 청소년의 간편 결제 수요를 맞추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 용돈을 받아 사용하는 10대 고객들에게 현금 보관의 번거로움 없이 자유롭게 온·오프라인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된 것이다. 특히 CU가 Z세대를 겨냥해 단독 운영 중인 신한 제페토카드(만 14세 이상)는 고객의 아바타로 디자인된 앱카드를 발급해주고, KB국민 리브 Next(만 14~18세), 토스머니(만 7~19세)는 청소년 전용 실물 카드로 오프라인 사용처 범위를 확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편의성에 CU 현금 충전 서비스의 지난달 전체 이용 건수는 시행 첫 달인 2021년 8월에 비해 437.1%나 증가했다. 이용 연령을 7세까지 확대한 토스머니 충전 서비스는 지난달 론칭 반년 만에 14배 규모로 늘었다.
흥미로운 점은 CU가 그동안의 현금 충전 서비스를 살펴본 결과, 추석 명절이 있었던 지난해 9월 이용 건수가 전월 대비 48.4%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신장했다는 것이다. 그중 CU가 단독 운영 중인 Z세대 타깃 상품 3종의 이용 건수는 전월 대비 77.6%나 증가했으며 충전 금액은 2배나 높게 나타났다. CU는 청소년 고객들이 명절 기간 받은 용돈을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현금 충전 서비스를 사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박희진 BGF리테일(282330) 서비스플랫폼팀장은 “Z세대 고객들의 결제 편의성을 돕기 위해 다양한 제휴사와 함께 현금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CU는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제휴 및 개발을 통해 업계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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