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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집도 제주 안 가고 일본 다녀왔대"…해외 여행 폭증에 '이 주가' 고공행진

티웨이 이달 18% 급등

제주항공·진에어도 강세

엔저 훈풍타고 보복소비 급증

"1분기 실적까지 개선 전망"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 단거리 해외여행이 폭증하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주가가 고공 행진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LCC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LCC 대장주인 제주항공(089590)은 전날보다 700원(4.47%) 오른 1만 6350원에 마감했다. 티웨이항공(091810)(6.85%), 진에어(272450)(3.13%), 에어부산(14.8%) 등도 급등했다. 이달 들어 제주항공은 9.73%, 티웨이항공은 22.83%, 진에어는 10.33% 상승했다. 에어부산은 38.72% 올랐다.

LCC 주가 강세는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늘어서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일본 무비자 자유여행이 허용된 지난해 10월 1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개월 동안 일본 노선 항공권 발권 인원이 전년보다 3만 7943% 폭증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는 384% 증가했다. 노재팬 이슈가 없었던 2018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68% 늘었다. 전체 국제선 발권 인원에서 일본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절반에 육박했다. 2018년(23%) 비중보다도 높은 편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으로 떠난 여객은 57만 9227명으로 전년(7776명) 대비 74.5배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여객 수(56만 580명)도 뛰어넘는 규모다. 일본 무비자 여행이 재개된 지난해 10월 1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LCC 3사의 국제선 여객 수는 288만 83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 4790명) 대비 64.5배 증가했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1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68개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사증 면제(무비자) 입국을 재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동남아시아와 대만 등 단거리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저가 항공사들은 코로나로 끊겼던 하늘길을 다시 잇고 있다. 이날 제주항공은 인천·부산과 타이베이 간 노선을 3년 만에 운항 재개한다고 밝혔다. 엔화가 약세인 점도 매력 포인트다. 엔화는 새해 들어 강세를 보이며 1달러당 128엔대에서 거래됐는데 18일 일본은행(BOJ)이 완화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1달러당 131.58엔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LCC 목표 주가를 높이고 있고 실적 전망도 밝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달 초 제주항공 목표 주가를 1만 6000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적정 시총은 1조 4000억 원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이익은 92억 원으로 추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진에어가 1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봤다. LCC 업계의 경우 팬데믹 이전부터 출혈경쟁 심화, 노재팬 운동 등으로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박수영 애널리스트는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영업 흑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1분기까지도 일본과 동남아를 바탕으로 한 강한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통해 자본잠식 우려 해소는 물론 추가 자본 조달 이슈에서도 자유롭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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