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NH투자증권은 SK텔레콤(017670)에 대해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성장을 만들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 본업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구독서비스, 메타버스, IDC, AI, UAM 등 다양한 신사업에 도전 중”이라며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 사업의 수익성 개선은 지속되고 있고, 신사업으로 분류되는 T우주, ifland,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UAM(Urban Air Mobility)과 AI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며 “SK텔레콤은 CES2023에서 가상 UAM 체험을 제공하였고, 조비 에비에이션과의 파트너십도 공고히 한 가운데, 에이닷 서비스를 통해 AI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고 다양한 콘텐츠 제공과 SKT의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SK텔레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38조원, 영업이익 2,77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3,050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특히 지난해 4분기 일회성 인센티브를 감안하면 2022년 내내 보여줬던 성장세는 잠시 주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SK텔레콤 별도 매출은 3.16조원으로 5G 보급률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ARPU는 30,603원 추정 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최근 MVNO 가입자 증가에 따른 우려가 있으나, 정부의 요금인하 압력에서 벗어날 수 있고, 보조금에 따라 통신사를 자주 이동하는 체리피커들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역기능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매출액 1.05조원, 영업이익 793억원 추정한다”며 “홈쇼핑 송출 수수료 성장이 더디었으나, 데이터센터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2023년 수익성 개선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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