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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 직원행복도 4년째 1위…비결은 '포용성'

[블라인드 지수 2022 발표]

구글코리아, 75점으로 4년째 1위

포용적 문화·워라밸 등에 고득점

기업 평균 40점…코로나 후 하락

우수 기업 톱10 중 8개가 IT기업

SKT·남동발전·넥슨 등도 상위권


지난해 구성원의 행복도가 가장 높았던 기업은 구글코리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직장인 평균(40점)의 두 배에 가까운 점수(75점)을 얻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포용성을 중시하는 사내 문화에 힘입어 ‘심리적 안전감’ 부문에서는 모든 회사를 통틀어 최고점을 기록했다.





1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플랫폼 블라인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직장인 행복도 조사 ‘블라인드 지수 2022’ 결과를 발표했다. 블라인드 지수(BIE·Blind Index of Employees’ Happiness)는 블라인드의 운영사 팀블라인드가 2018년 한국노동연구원 자문위원과 공동 개발한 지표다. 직장인이 회사에서 느끼는 주관적 행복도를 일·관계·사내문화 3가지 영역의 총 11개 항목으로 나누어 측정하며, 해당 기업의 재직자만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는 직장인 총 5만7319명이 참여했다.

구글코리아의 행복도는 100점 만점 기준 75점으로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4년 연속 최고 점수다. 워라밸(75점), 업무중요도(74점), 업무자율성(72점) 등 다양한 항목에서 고득점을 받았다. 특히 심리적 안전감 부문에선 모든 회사를 통틀어 최고점(71점)을 받았다. 심리적 안전감이란 어떤 의견을 제시해도 조직이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정도로, 조직의 창의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구글코리아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포용적인 조직문화와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가 있다. 일례로 직원이 500명 안팎인 구글코리아는 사내 소수 그룹에 속한 직원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체계적인 소모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소모임의 핵심은 ‘자발성’이다. 직원들이 직접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에 나서면 회사는 적극 지원한다. 구글코리아가 최근 사무실 일부에 ‘유니버설 디자인(장애·연령 등과 상관 없이 누구나 편하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 원칙)’을 적용하게 된 것도 장애 포용성 소모임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민혜경 구글코리아 인사총괄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위한 노력은 마라톤과 같다”며 “회사가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글코리아에 이어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IT기업들이 상위권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개 기업 중 SK이노베이션(096770)과 한국남동발전을 제외한 8개가 모두 IT기업이었다. 전체 직장인 평균 행복도는 40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블라인드 측은 “직장인 행복도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회사에 소속감을 느끼는 정도인 조직 몰입도의 감소가 행복도 감소에 핵심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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