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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실적악화 비상…사무직도 '자율휴직'

최장 1년…고정급 50% 지급

생산직 작년 11월 이미 시행

제조업서 유통·금융권까지

인력·투자감축 움직임 확대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휴직제도를 시행한다. 시장의 둔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LG디스플레이 등 제조 산업뿐 아니라 유통·금융권 등 우리나라 경제 시장 전반에서 인력·투자 감축 등 비상경영 움직임이 확대되는 추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조만간 사무직 전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희망자에 한해 3∼12개월간 쉬는 방식으로 고정급의 50%를 지급한다. 사무직 휴직 인원은 100여 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 구조 개편에 따라 일부 인원을 계열사로 전환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고강도 인력 조정 추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정보기술(IT) 시장의 수요 약세로 실적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으로 전방 산업의 주문량이 대폭 줄어들자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 4883억 원 적자 전환한 데 이어 3분기에도 7593억 원의 손실을 냈다. 지난해 4분기에도 수천억 원대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 업계는 이 회사가 올해도 최소 상반기까지는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 시장 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주력 사업인 TV 패널 글로벌 출하량은 올해 2억 6400만 장으로 지난해보다 2.8%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경영 상황 악화를 마주한 회사는 LG디스플레이뿐이 아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SK온 등 2차전지 주요 기업들은 영업비용을 최소화할 대책을 강구하거나 기존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롯데면세점 등 유통 회사들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등 긴축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추광호 전국경제연합회 경제본부장은 “세계 경제 둔화로 기업의 수출 수요가 감소하고 내수 경기마저 얼어붙는 복합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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