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2023년 개선 기대감이 확대된다”라고 전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현대건설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은 매출액 6.08조원(+17.4%, 전년대비, 영업이익814억원(-57.5%, 전년대비)으로 당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46% 하회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매출액은 국내 주택 분양 확대 효과와 해외 대형 현장의 기성 확대로 6조원을 상회하며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영업이익은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악화 현대건설 본사 해외 비용 반영(UAE 미르파 대손상각비 500억원 + 두바이 대관람차 원가 2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신규 수주(연결 기준)는 가이던스를 25% 상회한 35.4조원, 주택 분양(별도 기준) 실적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29,537세대를 기록하며 2023년 낮아진 수주 및 분양 가이던스에도 불구, 매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며 "2022년, 극도로 부진했던 현대엔지니어링 실적 역시 낮아진 기저를 바탕으로 2023년 연결 기준 손익 개선 흐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분석했다.
김기룡 연구원은 “2023년, 현대건설(별도 기준) 해외 수주 가이던스는 5.7조원으로 전년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사우디 시장 내 아미랄 PKG 1,4(45억불)를 비롯해 아람코 NEC 협약에 기인한 수의계약 프로젝트, 네옴 터널 3개 패키지(각 10억불 규모)와 더불어 카타르 LNG, 베트남 국제공항과 아시아 철도 등 다양한 지역과 공종에서의 성과 가능성 역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 “현대건설은 2022년, 자회사 실적 부진과 해외 비용 반영으로 인한 실적 기저를 바탕으로 2023년 매출 확대에 따른 뚜렷한 손익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 자회사 현대스틸산업와의 국내외 해상풍력 사업 전략적 협업(웨스팅하우스, 홀텍)을 통한 원전 사업 내 Value Chain 확대, 전력거래 플랫폼 개발 등 친환경/신사업 분야의 성과 역시 2023년 보다 구체화 될 전망”라고 전했다. /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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