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135일 만에 완전 재가동에 성공했다.
19일 포스코는 지난달 15개 압연 공장을 복구한 데 이어 이날 도금 연속 용융도금설비(CGL) 공장과 스테인리스 1냉연 공장을 차례로 복구 완료하며 전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6일 태풍 힌남노에 따른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모두 침수되며 일각에서는 복구에는 1년 이상이 걸리거나 제철소를 다시 지어야 한다는 우려까지 있었다. 하지만 포스코는 임직원들과 민·관·군 등 연인원 140만여 명의 헌신적인 노력과 포스코 명장 등 전문 엔지니어의 노하우로 제철소 조기 복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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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 지자체, 고객사 등 각계 각층의 지원도 큰 도움이 됐다. 소방청과 자자체에서 대용량 방사 시스템, 소방 펌프, 살수차 등을 적극 지원했고 해병대 등 군 병력도 투입돼 복구를 도왔다. 특히 인도 철강사 JSW는 자사 열연 공장용으로 제작 중이던 핵심 설비를 포스코에 내주면서 복구 일정도 크게 앞당길 수 있었다.
향후 포스코는 정상 가동 설비를 대상으로 생산 안정화 및 효율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민·관 합동 철강 수급 조사단의 권고에 따라 재난 대비 체계도 보완할 예정이다. 최정우(사진)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를 응원해주시고 지원해주신 정부, 지자체, 국민들 모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가 경제 활성화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파트너들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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