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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해제돼도 실내서 마스크 계속 쓰겠다"

롯데멤버스 라임 설문조사

응답자 65% “해제돼도 착용”

정부 차원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가 시작된 이달 17일 점심시간 서울의 한 식당가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이달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기로 한 가운데 10명 중 6명은 마스크 착용을 계속할 것이라고 응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롯데멤버스는 자체 리서치 플랫폼인 라임을 통해 11∼12일 성인 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0%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롯데멤버스가 ‘라임’을 통해 성인 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해 조사한 설문 결과 인포그래픽. 사진 제공=롯데멤버스


특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도 마스크를 계속 쓸 것이라는 응답자는 65.5%에 달했다.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답한 경우는 여성(72.3%)이 남성(58.7%)보다 많았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착용하겠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아울러 의무 해제 이후에도 마스크를 꼭 쓰겠다는 장소로는 대중교통(67.9%·중복 응답)과 백화점·마트·슈퍼(51.8%), 영화관·공연장(51.6%), 결혼식장·장례식장(46.5%), 종교 시설(40.2%), 학원·학교(37.7%), PC방·오락실·노래방(37.3%) 등을 많이 꼽았다.



롯데멤버스가 ‘라임’을 통해 성인 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해 조사한 설문 결과 인포그래픽. 사진 제공=롯데멤버스


이처럼 의무 해제에도 마스크 착용 의사가 높게 나온 조사 결과에 대해 롯데멤버스 측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불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37.2%로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18.2%)보다 많았다. 또 감염에 대한 불안감은 20대에서는 29.0% 정도였지만 50대는 40.9%로 나이가 많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또 주변 사람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을 때의 불안감은 실외(43.2%)보다 실내(58.8%)가 더 높았다.

이 밖에 현재 실외 마스크를 착용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대체로 쓰는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60.6%로 ‘쓰지 않는 편(7.0%)’보다 많았다. ‘쓸 때도 있고 안 쓸 때도 있다’는 응답은 32.4%였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당분간은 마스크를 쓰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롯데 유통 채널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마스크 판매량은 전년보다 22% 감소하고 립 제품 판매량이 32% 증가하는 등 점진적으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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