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인 오늘(23일) 저녁 남서쪽 하늘에서는 금성과 토성이 매우 근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금성과 토성이 2007년 7월1일 이후 16년 만에 달 지름만큼 가깝게 근접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금성과 토성이 달 지름만큼 가깝게 접근할 때는 14년 뒤인 2037년 7월22일이다.
금성의 밝기는 1등성보다 100배 정도 밝은 약 -4등급으로 달을 제외하고 밤하늘에서 가장 밝다. 토성의 밝기도 1등성 정도로 두 행성은 도시에서도 충분히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성과 토성은 해가 지고 난 뒤 저녁 6시30분부터 7시 사이에 서쪽 지평선 위에서 볼 수 있다. 이때 두 행성의 거리는 달 지름과 비슷하다. 목성과 화성도 한 하늘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40일 뒤인 3월2일 저녁에는 금성이 목성에 달 지름만큼 가까이 접근하는 현상도 일어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