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자들이 이직을 결정할 때 다른 조건보다 ‘연봉’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근무지로는 강남, 근무 방식으론 ‘풀재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R테크 기업 원티드랩(376980)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원티드 개발자 리포트’를 25일 공개했다. 개발자 50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15일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이직 시 고려 사항 △선호하는 회사의 조건 △채용 평가 요소 △채용공고 키워드 △배우고 싶은 프로그래밍 언어 등 총 15문항을 담았다.
이에 따르면 우선 개발자들이 이직에 중요한 조건으로(복수 응답) ‘연봉’을 선택한 비율이 82.3%에 달했다. △성장 가능성(61.3%) △근무 조건(52%) △동료(27.6%) △기술 스택(21.1%)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회사의 조건에 대한 설문에는 △성장을 위한 지원(65.9%) △우수한 개발 인프라(61.3%) △개발팀의 주도성 보장(59.8%) △기술 리더의 존재(59.8%) △기술 공유 등 학습 장려(59.2%) △코드리뷰 제도화(54.5%) 순으로 이뤘다.
채용과 관련해 면접관과 지원자 모두 △커뮤니케이션 능력(각 77.6%, 79.8%)과 △프로젝트 경험(각 75%, 77.4%) 등을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꼽았다. 개발자가 생각하는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량’으로는 △커뮤니케이션 역량(84.4%) △개발 실력(65.7%) △끊임없이 학습하는 자세(64%) 순으로 나타났다. 많은 업무가 공동의 프로젝트로 이뤄지는 만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춘 개발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채용에 덜 중요한 요소로는 복장, 나이, 전 직장 근속연수 등이 꼽혔다.
또 근무지로 강남과 판교 중 강남을 선호했고 풀출근보다 풀재택을 우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주요 언어는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49.1%) △자바(JAVA, 37.1%) △타입스크립트(TypeScript. 23.6%) △파이썬(Python, 18.7%) △코틀린(Kotlin, 8.4%) 등이었다.
황리건 원티드랩 개발총괄이사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개발자들의 이직 및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개발자들의 커리어 고민도 살펴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개발자들의 성장을 돕는 기술 밋업, 커뮤니티 후원 등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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