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195940)이 연간 8000억 원 규모인 브라질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 진출한다.
회사 측은 브라질 대형 제약사 유로파마와 국산 30호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HK이노엔은 유로파마에 케이캡의 제조 기술을 이전하고, 유로파마는 케이캡의 현지 개발 및 판매를 추진한다. 계약 기간은 현지 제품 출시 이후 10년으로 계약금과 함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매출에 따른 로열티 등을 수령한다. 다만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유로파마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 전역에 영업력을 갖춘 현지 3위 규모의 제약사다. 이번에 중남미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북미를 비롯 아메리카 시장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35개 국가에 케이캡을 출시한 HK이노엔은 해외 진출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케이캡의 수출 계약, 후속 임상, 품목 허가, 현지 출시 등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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