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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명대로 주저앉은 출생아 수…37개월째 인구 자연감소

통계청, 2021년 11월 인구동향 발표

출생아 수 1.8만명…동월 기준 최저치

코로나19·고령화 탓 사망자는 3만 명대

서울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보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가 다시 1만 명대로 주저앉았다. 연간 출산율 기준 사상 첫 0.7명대가 확실시되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 8982명으로 집계됐다.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출생아 수가 1만 명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6월(1만 8830명) 이후 5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0.7명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분기 0.86명, 2분기와 3분기는 각각 0.75명과 0.79명으로 조사됐다. 연간 합계출산율이 0.81명을 기록했던 2020년보다 모두 악화한 수치다. 지난해 10~11월 출생아 수가 2020년보다 적었던 점을 고려하면 4분기 출산율도 2020년(0.71명)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유행과 고령화 탓에 사망자 수는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망자 수는 3만 107명으로 동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늘어난 탓에 인구는 1만 1125명 자연 감소했다. 동월 기준 역대 최대 폭 감소이자 37개월째 인구 자연 감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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