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활동 중인 노현철 쿡(Cook) 캐피털 그룹 매니징 파트너(전무)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분기 실적에 그렇게 나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경우도 “회사 가이던스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봤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25일(현지 시간)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서경 마켓 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월가에서 2023년 가장 톱픽으로 꼽는 빅테크 가운데 하나가 MS였다”며 “MS가 회사차원에서 가이던스를 더 보수적으로 잡으면서 시장 기대와 차이가 있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MS의 경우 내용 자체는 그렇게 나쁜 게 없다”고 재확인했다. 이날 미국 증시가 MS의 가이던스에 흔들리면서 약세를 보였는데 그렇게 과민반응할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이날 실적이 나온 테슬라는 이익과 매출이 기대를 깼고 가이던스에서도 우려가 없다”고 덧붙였다.
월가에서 흘러나오는 중국 경제활동 재개와 약달러에 따른 미 증시 상승 요인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는 증시에 호재이나 어느 정도를 넘어서면 인플레이션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중국 경제가 정상화를 넘어 과열 쪽으로 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달러약세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이 현실화하면 인플레이션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이날 노 매니징 파트너는 지금까지의 전반적인 어닝 시즌에 대한 생각과 미 증시 강세요인,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관한 개략적인 전망을 했다. 2월 FOMC는 0.25%포인트(p) 금리인상에 매파 파월을 예상했다. 노 매니징 파트너와의 인터뷰 전문은 유튜브 채널 서경 마켓 시그널의 ‘노현철의 월스트리트 뷰(Wall Street View)’ 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로 시작해 한국투자공사(KIC) 글로벌 주식운용 담당, 화이트 웨일 그룹(White Whale Group)의 헤지펀드 운용 총괄을 거쳐 지금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쿡 캐피털 그룹에서 매니징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