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품 제조업체 꿈비가 다음 달 9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박영건(사진) 꿈비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유아용품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며 “K-유아용품의 세계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꿈비는 유아용 매트, 침구류, 원목 가구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변신 범퍼침대’ ‘클린롤매트’ 등의 제품을 바탕으로 2014년 창업 이후 총 70만 명의 누적 고객을 확보했다.
꿈비는 다음 달 9일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목표로 IPO를 진행하고 있다. 목표 시가총액은 318억~357억 원으로, 올해 ‘시총 1000억 이하’ 소형주가 주류인 공모주 시장에서도 작은 편으로 평가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 맡고 있다.
지난 2019~2021년 사이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17%다. 지난해 1~3분기엔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한 20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주력 제품인 유아용 침대를 비롯해 반려동물 용품, 유아용 스킨케어 상품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5% 감소한 15억 원을 나타냈다.
꿈비는 올해부터 백화점·마트 등에도 진출해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현재 꿈비 매출 중 99%는 온라인 상거래에서 나오고 있어, 오프라인으로 판매 창구를 넓힐 계획이다.
꿈비는 이번 IPO에서 80억~90억을 공모한다. 이 중 12.5%는 구주매출이고 나머지는 신주 발행이다. 신주 발행분은 매트 제품을 생산하는 스마트 공장 설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꿈비는 이날부터 2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같은 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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