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김민재(27·나폴리)에 이어 두 번째 유럽파 수비수를 보유하게 됐다. 포르투갈 리그에 진출한 국가대표 박지수(29)가 주인공이다.
포르티모넨스 구단은 26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수 등 5명의 선수 영입을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박지수는 내년 6월 30일까지 1년 6개월 계약에 사인했다.
파울루 벤투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의 역할이 컸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박지수는 “벤투 감독님이 포르투갈 리그 선수였고 국적도 포르투갈이어서 친숙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들은 것은 없었지만 (벤투 감독님이) 포르티모넨스 감독님과 통화했더라. 감사하다”고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유력했던 박지수는 최종 명단 발표 직전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쳐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다. 그러나 벤투 감독에게 기량을 인정받았고 그의 도움으로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FC, 중국 광저우 헝다를 거쳐 수원FC에서 뛴 박지수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새 팀을 찾고 있었다. 과거 이승우가 뛰었던 포르티모넨스는 현재 포르투갈 1부리그 1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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