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003670)이 배터리 소재 사업 성장에 힙입어 연 매출 3조 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3019억 원, 영업이익 1659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6.0%, 영업이익은 36.3% 증가했다.
특히 배터리 소재 사업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8.7%를 차지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배터리 소재 사업 매출은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증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신규 수주에 따른 판매량 증가, 판매가 상승 효과로 2021년보다 127.6%나 늘어난 1조 938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0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무려 287.1% 증가했다. 특히 양극재 부문의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기초소재 사업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내화물·생석회·콜타르·조경유 등의 제품 판매가가 상승한 덕분에 전년보다 19.8% 증가한 1조 3636억 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에도 배터리 소재 생산능력·판매 확대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이 성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연산 9만 톤 규모로 준공한 전남 광양의 세계 최대 양극재 공장도 올해부터 본격 가동한다. 연 3만 톤 규모의 경북 포항 양극재 1단계 공장 또한 올해 안에 준공한다. 내년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캐나다 퀘벡에 건설 중인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완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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