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 9개 석유비축기지의 현장 안전관리 상황점검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지난 26일 울산비축기지를 찾아 기지 내 시설물 관리상황에 대한 종합보고를 받았다. 이후 김 사장은 해상 작업선에 승선해 해상 원유 입출하 장비의 유지보수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등 한파 대비 현장 안전관리 이행실태를 점검했다.
김 사장은 육·해상 현장 시설물의 안전관리 이행상태를 점검한 뒤 “해상 원유 입출하 도중 사고가 발생하면 국가적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장의 최우선 가치는 안전이라는 점을 유념해 어떠한 사고도 발생치 않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석유공사는 전국 9개 지역(울산·거제·여수·서산·구리·평택·용인·동해·곡성)에 9670만 배럴의 비축유를 저장하고 있다. 이는 비상사태 등으로 국내에 원유도입이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약 111일간 각종 국내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양이다. 공사는 1980년 석유비축사업을 개시한 이후 국제에너지기구(IEA) 등과 공조해 지금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국내에 비축유를 방출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