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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지난해 74조 수출 '사상 최대'…자동차 제치고 '2위'

전년 71% 늘어 10년만에 신기록

경유 수출액 가장 높아…증가율은 항공유가 1위





지난해 정유 업계의 석유제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석유제품이 국가 주요 수출 품목 2위로 올라섰다.

대한석유협회(KPA)는 지난해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액이 570억 3700만 달러(약 73조 7400억 원)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대비 71.2% 증가한 규모이며 2012년(533억 달러) 이후 10년 만에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국가 무역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정유 업계의 원유 수입액은 954억 5000만 달러였는데 석유제품 수출로 이 금액의 약 60%를 회수한 셈이다. 정유 업계는 2012년부터 원유 수입액의 절반 이상을 수출로 회수해왔는데 지난해에는 회수율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국가 주요 수출 품목에서 석유제품은 지난해 반도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12년 5위에서 1년 만에 3계단 올라선 것이다.



수출액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석유 수급 차질로 고유가가 지속되고 수출 단가도 상승한 데다 정유 업계가 팬데믹 이후 가동률을 최대(79.4%)로 끌어올리며 제품 생산과 수출에 주력한 전략이 유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대한석유협회는 설명했다.

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 석유제품 수출액 중 46.3%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휘발유 (19.4%), 항공유(18.0%), 나프타(4.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공유는 수출액 증가율이 130.8%로 가장 높았다.

수출 국가는 2021년 58개국에서 2022년 64개국으로 늘어났다. 국가별 수출액 기준으로는 호주(18.3%), 싱가포르(12.1%), 미국(8.3%), 중국(7.9%), 일본(7.7%) 순으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유럽연합(EU)의 대(對)러시아 석유제품 수출규제 확대와 중국 방역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 등 수출 긍정 여건과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악화 요인이 혼재돼 있다”며 “정유 업계는 우수한 정제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 및 수출 지역 다변화로 극복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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