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조정되며 K바이오의 미용 제품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30일부터 일부 장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 된다. 대중 교통 등 ‘3밀(밀집·밀접·밀폐)’ 시설에 대해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 된다. 고위험군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병원·요양 병원·약국 등의 시설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회사·학교·카페 등 여러 장소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다 보니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제품을 비롯 피부 미용을 위한 제품들의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30대 직장인 A씨는 “실내 마스크를 벗어야 되다 보니 피부 관리를 위해 미용 시술 등 관리에 신경을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 피부 트러블 관리 제품 등 관련 제품의 매출들이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휴젤(145020)과 대웅제약(069620) 모두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휴젤은 국내에서 톡신 제제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보툴렉스’를,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보유하고 있다. 휴젤은 지난해 29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그 전년도(2451억 원) 대비 20% 가량 성장한 수치며, 대웅제약의 경우 나보타 매출이 연간 1000억 원을 상회할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름 개선 등에 쓰이는 필러 제품 군도 보유한 휴젤은 필러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성형 수술보단 단 기간에 실시할 수 있는 시술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피부 트러블 진정 제품 주목도 ↑
피부 트러블 케어 전문 브랜드 파티온을 갖고 있는 동아제약도 실내 마스크 해제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파티온의 주력 제품인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은 피부 트러블을 10배 더 빠르게 진정시켜주는 급속 진정 크림이다. 이 제품에는 쑥잎추출물 등이 함유 돼 피부 트러블, 피지 조절 불균형 등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노스카나인 세럼은 지난해 출시돼 6개월 만에 10만 개 이상 판매된 제품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마스크로 가려왔던 피부 트러블을 관리하기 위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