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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금융위, 금융산업 육성부처 돼야"

◆금융위 업무보고 민관학 '끝장토론'으로 마무리

금융시장 안정 주제 열띤 공방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정부의 집권 2년 차 업무 보고는 민·관·학 전문가가 참여하는 ‘끝장 토론’으로 마무리됐다.

30일 4시간가량 금융위원회의 업부 보고부터 마라톤 회의까지 직접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금융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금융의 선진화와 국제화 및 경쟁력 강화가 긴요한 만큼 금융위가 금융 산업 육성 부처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금융 산업 발전은 스타트업부터 첨단산업까지 망라해 다양한 금융 상품을 만들어 지원함으로써 실물경제의 초석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 산업 육성’을 주제로 열띤 공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금융시장 안정과 관련 대내외 불안 요인이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정부·한은·금융권이 적극적 공조를 통해 위기 대응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최대 불안 요인인 부동산 시장은 그간 쌓아온 위기 극복 경험과 정책 수단을 활용해 연착륙을 유도하자는 데 의견이 합치됐다.



토론 패널들은 “계속된 금리 인상으로 청년층·서민들이 금융 및 주거 비용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 상품 공급 및 채무 조정 지원 등 민생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대책을 적극 추진하자”는 결론도 도출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끝으로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한국 금융도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도 금융 관련 제도와 규제를 글로벌 수준에 맞춰 개선하겠으니 금융 업계도 함께 노력해 자랑스러운 글로벌 금융 산업을 만들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부의 업무 보고 마지막 날 이뤄진 민·관·학 합동 토론에는 윤 대통령과 국정의 이인자인 한덕수 국무총리뿐만 아니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자칭 거시 금융정책의 ‘F4(Finance·Flower 4)’도 총출동했다. ‘F4’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꽃미남 주인공 4명을 부르는 애칭이다.

민간에서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을 포함한 주요 금융협회장과 금융지주 회장, 시중은행장, 핀테크사 대표이사 등이 대거 초청됐다. 학계에서는 한국ESG기준원장인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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