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010140)이 새해 첫 달에만 20억 달러(약 2조 4600억 원) 규모 수주 실적을 거두며 중장기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1일 삼성중공업은 지난 달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5억 달러(약 6097억 원) 수준이다.
올 초 실적으로 집계된 15억 달러 규모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를 포함해 한 달 새 20억 달러 규모 수주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 목표로 제시한 95억 달러의 21%에 해당하는 규모로 3년 연속 수주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LNG운반선은 70척 이상 발주가 기대되고 환경규제에 대비한 친환경 연료 추진선박도 꾸준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FLNG 시장도 적극 공략해 3년 연속 수주목표 달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