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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흥행 성공 '꿈비', 2조원 뭉칫돈…IPO 시장 온기 돈다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프리미엄 유아 가구 전문기업 꿈비가 2조원대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일반청약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경쟁률도 1,800대1에 육박했다.

꿈비는 1월31일부터 2월1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 1772.59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공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일반청약 경쟁률이다. 꿈비의 시가총액이 400억원 수준인데, 청약 증거금은 약 2조2,157억원이 몰렸다.

꿈비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물량의 25%에 해당하는 50만주로 균등배정에 25만주, 비례배정에 25만주가 배정됐다. 청약 건수는 14만1,227건으로 균등배정 경쟁률은 1.77대1을 나타냈다. 즉, 균등배정으로 1주를 받고 77%의 확률로 1주를 더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더해 비례배정의 경우 경쟁률이 3,545대1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최소 4,000주 이상을 청약했다면, 비례배정에서 1주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꿈비는 오는 3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 이후 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꿈비는 공모 자금을 통해 제품의 원가 절감 및 물류창고 공간 확보를 위한 스마트 공장 구축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꿈비는 지난달 26~2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1,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 범위 (4,000~4,500원) 상단을 초과하는 5,000원으로 확정했다.

박영건 꿈비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유아용품 브랜드로 성장하고, 나아가 K유아용품의 세계화를 이뤄낼 것”이라며 “꿈비의 성장성을 믿고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혹한기를 보낸 공모주 시장에 온기가 감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공모시장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공모가 하향 조정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고, 시장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콘텐츠나 인공지능(AI), 로봇 등 성장업종에 속한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총 4곳(한주라이트메탈, 티이엠씨, 미래반도체,오브젠)으로 1일 기준 공모가 대비 4곳의 평균 상승률은 116%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의 10배 수준이다. 미래반도체 191.6%, 오브젠 148% 상승했고, 한주라이트메탈은 74.5%로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일반청약에서 미달사태를 마주하며 흥행 몰이에 실패했던 티이엠씨 역시 53%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새내기주 4곳 중 2곳이 ‘따상’에 성공하며, IPO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27일 상장한 미래반도체가 ‘따상’(공모가의 2배에서 시초가가 결정되고 가격 상승 제한 폭까지 오르는 것)을 기록했고, 이어 오브젠 역시 ‘따상’에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상장한 기업들 대부분이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의 소형주인 만큼 IPO 시장 분위기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엇갈린 평가도 나온다. 통상 소형주는 대형주에 비해 상장 직후 매물 부담이 작아 ‘따상’에 유리하고, 연초 IPO에 나선 기업들이 몸값(공모가)을 낮추는 등 시장친화적인 부분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hyk@sea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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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기자 SEN금융증권부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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