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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부터 제품 가격까지 줄줄 인상…1월 물가 5.2% 뛰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다시 상승 전환

전기료 전년 동월 대비 29.5% 올라

연초 제품 가격 인상에 체감 물가 '꽁꽁'

서울 한 재래시장에 전기계량기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1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5.2%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전기료가 9.2% 오른 영향이 컸다. 연초 줄줄이 이어지는 제품 가격 인상에 전기료 충격까지 더해지며 국민들의 체감 물가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2% 올랐다. 지난해 9월에서 10월 5.6%에서 5.7%로 상승한 이후 3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전월 대비로는 0.8% 올라 2018년 9월(0.8%)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전기료 인상이 물가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 정부는 올 1분기 전기 요금을 ㎾h당 13.1원 인상한 바 있다. 이에 1월 전기료는 전월 대비 9.2%, 전년 동월 대비로는 29.5% 올랐다. 전기료가 포함되는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8.3% 뛰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여기에 설 수요 증가 및 한파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월 대비 2.7% 오른 영향도 있다.

전기료 충격은 연초 제품 가격 인상에 더해져 체감 물가를 드높일 것으로 보인다. 전월 대비 물가 상승폭이 0.8%로 2018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점이 이를 시사한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연초 여러 제품 및 서비스 가격이 오르는 영향이 있어서 전반적으로 1월의 (전월 대비 물가) 상승폭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LG생활건강은 이달부터 코카콜라 캔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1900원에서 2000원으로, 롯데칠성음료는 펩시콜라 캔 제품 가격을 1700원에서 19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다만 통계청은 지난달 물가 상승을 추세적인 흐름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 심의관은 “전기료와 도시가스 요금 등은 국제 원자재 가격 영향을 받아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라며 “실제 국제 비교 기준이 되는 근원 물가지수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안정적으로 내려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 전년 동월 대비 4.3% 오른 이후부터는 두 달 연속 4.1%를 기록해 다소 안정됐다.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줄어드는 것도 물가 하방 요인 중 하나다. 지난달 외식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7.7% 올라 지난해 9월(9.0%)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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