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2일(현지 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2.5%에서 3%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2회 연속 ‘빅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예금금리도 2%에서 2.5%로 역시 0.5%포인트 올랐다.
ECB는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선 것과 달리 매파 기조를 유지했다. 이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물가 상승률이 9%를 웃돌아 여전히 목표치인 2%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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