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 순자산이 5조 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20년간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순자산 5조 원이 넘는 것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가 유일하다.
3일 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 순자산은 5조 1908억 원이다. 이 ETF는 2021년 말 순자산이 약 2500억 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지난해에만 3조 2000억 원 증가했다. 올해도 1조 원 넘게 증가하며 2020년 7월 상장 이후 3년도 채 되지 않아 순자산 5조 원을 돌파했다.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는 금융투자협회가 매일 고시하는 CD 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국내 최초의 금리형 ETF다. 매일 이자가 복리로 쌓이고 은행 예금과 달리 쉽게 현금화가 가능해 은행 파킹 통장을 대체하는 ‘파킹형 ETF’로 주목받고 있다. 또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어 연금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CD 91일 고시 금리는 잔존 만기가 유사한 국채 및 통안채나 단기금융 상품인 자산관리계좌(CMA), 환매조건부채권(RP) 등에 비해 일반적으로 높은 금리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 부문 대표는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는 금리 인상의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는 상품으로 일반적 파킹 통장이나 예적금과 달리 복리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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