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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금리 한두 번 더 올릴 것…노동시장 둔화 시간걸려”

오건영 신한은행 WM사업부 부부장 인터뷰

2월 FOMC 이후 미국 경제·주식시장 흐름 분석

“장사 안 되도 채용 힘든 경험에 바로 해고 어려워”

“자산가격 상승 시 소비가 촉진되는 효과도 존재”






오건영 신한은행 WM사업부 부부장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금의 판을 깨고 싶지 않을 것이다. 굳이 성장을 무너뜨리고 자산시장을 깨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오 부부장은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서경 마켓 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3달 동안 자산시장이 빠르게 무너지지 않고 하반기에는 국내총생산(GDP)도 플러스로 나왔으며 소비도 12월에 식기는 했지만 버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질문에 “저도 파월이라면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본인의 희망 시나리오가 2달은 이뤄졌다”며 “다들 성장이 내려오는 속도가 물가보다 빠를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성장보다 물가가 빨리 내려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 이판을 깰까? 금리를 더 올려서 성장 무너뜨리고 자산시장을 깰까, 이런 생각보다는 건전하게 자산시장을 유지하면서 물가도 좋고 성장도 어느 정도 나오면 이판을 유지하는 게 좋은 것”이라며 “파월은 이 상황대로 갈 수 있을지 좀 더 볼 필요가 있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오 부부장은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봐야 한다”며 “노동공급 문제가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고령화, 조기은퇴 등이 있는데 만약 자산시장이 지금처럼 뜨거우면 일자리로 되돌아오는 속도가 빠르지 않을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다만, 사람을 구하기 어려우면 장사가 잘 안 되도 (채용이 어렵다는 경험에) 기존 직원을 해고하기가 어렵다”며 “이렇다면 실업률이 높아지지 않고 고용이 탄탄히 버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자산가격이 높아지면 소비가 촉진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 부부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2월 FOMC 이후의 연준의 정책방향과 미국경제의 흐름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연준의 추가금리 인상 전망과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연착륙 가능성,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등에 관한 분석을 내놓았다. 지금 상황에서 주식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을 쓰는 것이 상대적으로 좋은지에 대한 조언도 했다.

오 부부장과의 인터뷰 전문은 유튜브 채널 서경 마켓 시그널의 ‘구루(Guru)에게 듣는다’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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