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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2조원서 축소…양자인터넷·소재 등 '담대한 투자' 나서야

9000억대 양자 예타 계획 내달 완료

2030년대 양자기술 4대강국 목표

양자 네트워크 산업화 등 담겨야

양자기술 예타 계획




정부가 다음달까지 앞으로 8년간 9000억 원대 후반 규모로 양자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국제 협력을 위한 예비타당성 검토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2030년대 양자기술 4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양자컴퓨터를 비롯해 양자통신, 양자센서의 플래그십(함대 선두의 전투 지휘함)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담대한 도전 차원에서 당초 8년간 2조 원 규모로 구상하려던 예타 규모가 1조 원 미만으로 축소되면서 미국·중국·유럽·일본 등과의 큰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재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기술개발지원과장은 “한국형 양자컴퓨팅 시스템 구축, 양자중계기 기반 양자네트워크 개발과 실증, 양자센서 플랫폼 개발과 산업화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의 의뢰를 받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예타는 수개월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양자컴퓨터 분야 기획 책임자인 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은 “정부가 양자 분야를 2021년 말 10대 국가전략기술에 선정한 뒤 우선 지난해 표준연을 책임 기관으로 해 490억 원을 들여 2026년까지 50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개발하도록 했다”며 “목표 달성까지 자금이 부족한데 예타가 통과되면 양자 R&D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예타 수립 과정에서 R&D만 봐도 고려할 게 많다. 양자컴퓨터의 경우 초전도, 이온 트랩, 반도체 양자점, 다이아몬드 점결함, 중성원자, 광학, 광자, 반도체 스핀 등 개발 방식이 다양해 어디에 방점을 둬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이 단장은 "해외에서 많이 하고 앞서가는 초전도 분야와 우리가 기술 완성도가 있는 중성원자를 먼저 하고 다른 방식은 중기·혁신도전형·사업으로 기초연구를 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했다.

박성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양자기술연구단 책임연구원은 “양자컴퓨터는 해외와 기술 격차가 아주 크지만 양자통신의 경우 양자인터넷은 세계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고 양자소재도 우리가 해볼 만한 분야”라며 “예타에서 이 부분이 많이 반영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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