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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암호화폐 채굴자 에너지 사용 제한

잉여 전략 있을 때만 국가 전력망 사용 가능

/출처=셔터스톡




카자흐스탄이 암호화폐 채굴자들의 에너지 사용을 제한한다.

6일(현지 시간) 카자흐스탄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암호화페 법안 개정안을 공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지 암호화폐 채굴자들은 잉여 전력이 있을 때만 국가 전력망을 사용할 수 있다. 잉여 전력도 라이선스를 받은 채굴자만 입찰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다만 재생 에너지나 수입 전기를 사용하는 등 자체 에너지원을 확보한 채굴자는 이번 개정안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법안이 시행되면 채굴자들은 라이언스를 취득해야 하며 채굴한 암호화폐는 아스타나 국제 금융 센터(AIPC)에 등록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또 채굴한 암호화폐는 내년 까지 50%, 2025년까지 75%를 판매해야만 한다.

최근 카자흐스탄에는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 채굴자들이 몰려들며 전력난을 겪었다. 2021년 기준 카자흐스탄 암호화폐 채굴자들이 사용한 전력은 연간 약 1000~1200㎿에 달했다. 한국 기준 100㎿는 연간 약 16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당시 매년 1~2%씩 증가하던 전기 소비량은 10개월 만에 약 8% 급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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