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지난해 4분기 GS리테일(007070)이 편의점 코어 경쟁력 회복을 이뤘으며 이커머스를 비롯한 신규 사업의 적자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높아진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올해 편의점 성장률이 둔화할 가능성이 큰 점, 기타 사업부 적자 축소 속도가 더뎌질 수 있는 점 등을 들어 목표주가를 기존 3만 6000원에서 3만 3000원으로 내려잡았다.
8일 대신증권은 GS리테일의 비용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GS리테일의 4분기 영업이익은 8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 8885억 원으로 10% 증가했다. 편의점 부문은 3.6%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월드컵 특수에 따른 식품 개선으로 37% 성장률을 거뒀다.
슈퍼와 홈쇼핑 역시 예상 보다 양호한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슈퍼 부문은 출점 효과와 퀵커머스 매출 증가로 매출은 16%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홈쇼핑 역시 판관비 절감 등으로 손익 개선을 이뤘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이 4분기 보여준 편의점 코어 경쟁력 회복은 매우 긍정적이다”라면서도 “다만 높아진 물가상승률에 따른 편의점 둔화 가능성과 기타 사업부 적자 감소 속도가 더딘 점 등은 주가에 다소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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