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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손잡은 방시혁…하이브, SM엔터 최대주주 된다(종합)

주당 12만원에 지분 14.8% 매매 계약

에스엠 경영진 "적대적 M&A 반대" 반발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전격 인수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 지분 14.8%(3,523,420주)를 주당 12만원에 인수하기로 전날 밤 전격 합의했다. 전체 총액은 423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하이브는 아울러 소액 주주 등을 대상으로 공개매수도 동시에 추진한다. 이 전 총괄 측에 지급한 주당 12만원을 똑같이 적용해 최대 25%(5,951,826주)를 7172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하이브는 이로써 지분 약 40%를 확보해 에스엠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수만 전 총괄도 지분 약 3%를 계속 보유하며 방 의장과 함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해법을 모색해 나가기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가 SM엔터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창업자인 이 전 총괄이 경영진과 갈등을 빚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에스엠 이사회에 대한 영향력을 잃은 이 전 총괄이 자신의 지분을 프리미엄을 받고 매각할 협상 파트너로 하이브를 낙점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에스엠은 이날 경영진 명의로 외부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하이브와 이 전 총괄이 손잡는 상황을 알고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카카오의 지분 투자 계획에 대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강력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고, 하이브의 에스엠 지분 인수 계획이 감지되자 본격 대응에 나선 것이다.

에스엠은 “라이크기획의 단일 프로듀싱에서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로 변화하는 SM 3.0 전략을 발표하자마자 이런 고민을 모두 무시하는 지분 매각 및 인수 시도가 논의되고 있다는 점이 알려지고 있다”며 “SM 3.0 시대를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선도하는 회사로 전환과 도약을 앞두고 있는 만큼 모든 임직원, 아티스트와 함께 힘을 모아 모든 적대적 M&A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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