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 3조 원의 투자금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2조∼3조 원의 투자금을 확보하는 게 SK온의 목표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자금 유치 대상은 주로 해외 투자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으며 3월 말까지 자금 조달을 완료할 계획이다.
SK온은 지난해 12월에도 유상증자를 통해 모회사 SK이노베이션(096770)으로부터 2조 원,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 등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8000억 원을 각각 출자받았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당시 SK온의 기업가치가 22조 원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만약 SK온이 추가 자금을 확보할 경우 이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장에 한층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SK온은 매출 7조 6177억 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9912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신규 공장 비용 증가와 수율 개선 지체 등이 악재가 됐다. SK온 관계자는 이 보도와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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