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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비건 뷰티 집중하자 2030세대 발길 잡았다

비클린 지난달 2030 매출 70% ↑

현재 3호 운영…16개 추가 검토 중

트렌디한 콘텐츠 역쇼루밍 전략 주효

현대백화점 목동점 내 ‘비클린’ 샵 매장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이 비건 뷰티를 강화하며 2030세대 공략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비건 뷰티 편집숍 ‘비클린’(B.CLEAN)의 지난달 매출 중 2030대 비중이 70%를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전체 화장품 매장의 평균치(약 33.7%)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비클린은 자연 유래 성분이 함유되어 있거나 동물실험을 진행하지 않고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갖춘 상품만을 엄선해 선보이는 비건 뷰티 편집숍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1년 더현대 서울에 1호 매장을 론칭한 이후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판교점과 목동점에 2·3호점을 추가로 여는 등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비클린은 트렌디한 신상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 공간’을 주 1회 로테이션 운영한다. MD 개편 주기가 기존 대비 2배 빨라졌고, 엄격한 품질 기준인 ‘비클린 스탠다드’ 등이 적용된다.



비클린에서 지난해 운영한 팝업 행사는 총 251회에 달한다. 매주 4~5번 꼴로 신생 인디뷰티 브랜드의 론칭쇼나 신상품 선공개 등 이슈 행사를 진행한 셈이다. 빠르게 바뀌는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통상 일년에 두 번 진행하는 MD개편 주기도 분기 단위로 앞당겼다.

브랜드와 협업해 단독 콜라보(협업) 상품도 선보였다. 지난해 7월 비건 뷰티 브랜드 ‘런드리유’와 함께 선보인 ‘빅 선쿠션’은 한정수량 1000개가 조기 완판을 기록했고, 프리미엄 비건 아로마 브랜드 ‘피부피부’와 공동개발한 ‘히노키 스프레이’는 지난달 론칭 이 후 초도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또 현대백화점 측은 비클린에 입점하는 브랜드의 97%가 중소 협력사로 백화점에서 인증하는 엄격한 품질 관리 기준이 소규모 신생 브랜드의 고객 신뢰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클린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유해성분 최소화’, ‘공신력 있는 검사기관 비건 인증 제출’ 등을 포함한 ‘비클린 스탠다드’를 충족해야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천호점·중동점 등에 비클린 신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향후 전국 16개 백화점에 비클린 매장을 내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친환경 캠페인이나 뷰티 클래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과거 쇼루밍(물건은 사지 않고 보기만 하는 행위)이 오프라인의 위기를 불러왔다면, 지금은 트렌디한 콘텐츠로 무장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역쇼루밍이 벌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공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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