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스엠으로 나타났다. 바이오니아, 티웨이항공, 웅진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스엠으로 집계됐다.
에스엠은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서면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주당 12만 원에 인수한 데 이어 개인투자자들을 상대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기대감이 부푸는 모습이다. 하이브는 이달 1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보통주 지분 25%를 주당 12만 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하이브가 공개매수 단가로 12만 원을 제시하자 주가 역시 크게 상승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9만 원 초반에 머물렀던 에스엠의 주가는 순식간에 11만 원대를 돌파했으며 이날 11만 83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2위는 바이오니아다. 바이오니아는 박스권 순환매 장세 속 새로운 테마로 등장한 모습이다. 탈모 완화 화장품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기대감에 바이오니아의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크게 오르고 있다. 1월 30일 기준 2만 6500원에 머물렀던 바이오니아의 주가는 10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4만 4000원으로 보름도 채 되지 않아 60%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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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이 3위를 차지했다. 실적만 두고 보면 티웨이항공은 리오프닝(경기재개)의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은 1050억 원으로 2021년 대비 29% 감소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과 달리 티웨이항공은 37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시장은 티웨이항공이 여객 수요 회복의 수혜를 누릴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국제선 여객 수요는 2019년 대비 74% 수준의 회복을 전망하며 일본 노선 수송량 증가로 (티웨이항공의) 영업이익은 248억 원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메디톡스다. 제테마, 오스템임플란트, 네이버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전 거래일인 10일 순매수 1위는 메디톡스였다. 강원랜드, 제테마, F&F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같은 날 매도 1위는 디어유였다. 오스템임플란트, 카카오, 에스엠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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