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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오르고…김동선은 인적분할로 경영 등판

한화그룹 '3세 승계' 가속

김동원, 신설 CGO직까지 담당

갤러리아는 분할후 내달 재상장

삼형제에 부문별 '쪼개기' 분석

김동원 한화생명 신임 사장. 사진제공=한화생명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 사진 제공=한화


한화그룹이 오너 3세 승계 구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13일 입사 9년여 만에 사장으로 승진해 최고글로벌책임자(CGO)를 맡는다. 한화갤러리아는 한화솔루션(009830)에 흡수합병된 지 2년 만에 다시 인적 분할했다. 이번 분할로 ㈜한화에서 한화갤러리아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한층 단순해지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전략본부장(전무) 등의 ‘3세 승계 분담’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5부문·8본부의 편제를 3부문·13본부로 변경하면서 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설 CGO를 겸임하도록 했다. 김 사장은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 법인을 둔 한화생명의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한화생명은 “김 사장이 향후 CGO로서 다양한 글로벌 사업 추진과 기존 해외 사업 관리 체계 고도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 성과 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도 이날 서울 로얄호텔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갤러리아 부문 인적 분할을 가결했다. 회사는 지난해 9월 임시 이사회를 열고 갤러리아 부문 인적 분할을 의결하고 큐셀(태양광)·케미칼(기초 소재)·인사이트(한국 태양광 개발 사업) 등 3개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기로 했다. 한화갤러리아가 2021년 4월 한화솔루션에 합병된 지 2년 만이다. 갤러리아는 다음 달 시장에 재상장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적 분할이 사실상 삼남 김 전무의 경영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보고 있다. 인적 분할이 되면 갤러리아는 ‘㈜한화→한화솔루션→한화갤러리아’의 기존 지배구조에서 ‘㈜한화→한화갤러리아’로 한 단계 단순해진다. 이에 따라 김 회장에서 그의 아들로의 승계 작업도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화그룹은 장남 김 부회장이 태양광·방산을, 차남 김 사장이 금융을, 삼남인 김 전무가 유통을 담당하는 방향을 그간 명확히 해왔다. 특히 이번 분할과 승진으로 예정된 3세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사장은 오렌지트리(보험대리점 영업 지원 플랫폼), 설계봇 개발 등을 통해 영업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보험대리점(GA) 업계 1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본격화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전무는 지난해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에서 전략본부장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전무로 승진하면서 그룹 내 존재감도 한층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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