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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장 휩쓴 현대차그룹…1월 역대 최대 실적 달성

1월 합산 판매량 전년比 24% 증가

합산 점유율 22.6% 기록

크레타 등 SUV가 실적 주도

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역대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을 거뒀다.

14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005380)는 5만 106대, 기아(000270)는 2만 8634대를 판매했다. 2022년 1월보다 현대차는 13.8%, 기아는 48.2% 판매가 늘었다.

양사의 합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한 7만 8740대로 이전 월간 최대 판매량이던 2020년 10월의 7만 7626대를 넘어선 수치다. 점유율은 현대차가 14.4%, 기아가 8.2%로 합산 22.6%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는 현대차가 2위, 기아가 5위에 올랐다.



1월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도 시장에서의 선전을 주도했다. 현대차의 현지 전략형 소형 SUV 크레타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52.4% 증가한 1만 5037대가 팔려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모델 중 1위에 올랐다. 크레타는 전체 인도 시장 차종별 판매 순위에서도 6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베뉴와 기아 셀토스도 각각 1만 738대, 1만 470대 팔리며 월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어섰다. 기아 쏘넷은 전년보다 34% 늘어난 9261대가 팔렸다. ‘인도 올해의 차’로 선정된 기아의 미니밴(MPV) 카렌스는 지난달 7900대가 팔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14배나 늘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최근 타타, M&M 등 현지 브랜드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타타는 지난달 17.7% 증가한 4만 7990대를 판매했고 M&M은 65.7% 늘어난 3만 2915대를 팔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아이오닉 5, EV6 등 전용 전기차 모델을 앞세워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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